Madison Morrison's Web / MM: The Sentence Commuted
女子

女子

권영정

천사, 선녀,

窈窕淑女(부녀의 행동이 얌전하고 조용함), 천사, 선녀

열녀(烈女) “죽음을 무릅쓰고 남편에 대한 정성과 절개를 지킴”

부인, 과부, 아낙내 여우, 야시, 새또께비 구미호 여류(女流) 여사(女史) 여장부(女丈夫)

독부(毒婦) 내주장 매춘부 음녀 악마 등

새또께비 (옛날 속담에 밥상들고 문지방 넘으면서도 열 두 가지 생각을 한다는 말이 있다.

그 몇초 동안에도 마음에 변동이 심하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물론 여자뿐아니라 남자 중에도 이런사람이 있다. 외국인 중에도 이런사람을 간혹 본다.

남녀간에 이런사람이 극소수라고 말해야 내가 욕을 덜 먹지 자칙 하다가는 독자들로

부터 항의를 받을가 두렵다.

천사 선녀가 더 많다고 하면 좋을까요? 아모튼 욕 하지마세요.

여(女)자(字)는 무릅 꿀고 앉인 자세

여자의 호칭이 이렇게 많은데 과연 누가 여기에 해당되며 좋은 이미지가 몇%

나뿐 쪽이 몇%에 해당될가?

그 중에서도 나의 가정에 함께 사는 가족들, 즉 할머니, 어머니, 형수, 제수, 처, 딸들

며누리등등은 어느 쪽에 해당 될까?

이것은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나쁜 쪽으로 점수를 주었다면 즉각 가정 파탄이

날 것이기 때문 그러나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는 것은 돌아가신 할머님과 어머님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숙녀라고 말 할 수 있다.

 

여자 한번 잘못 사귀다가 왕창 망한 사람이 있다. 누구라 하면 다 알만한 사람이다.

나는 그 사건에 대한 신문 기사를 전부 모아 놓고 있다.

어느날 밤에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그기를 자주 출입하든 사람을 조사하니 계급도 상당한공무원이 수사 선상에 오르게 된다. 이사람은 살인 혐의로 혹독한 취조로 견디다 못해 내가

했소 하고 판사 앞에서는 고문에 의한 것이요 한 모양이다.

확실한 증거도 없어서 무죄로 풀려 나온다. 얼마후 진범이 잡혔다. 확실이 아니라는 죄를

벗어났으나 가정이 파탄 났다. 그 좋은 직장도 떨어진 것은 물론이요. 그간의 고통,

가족도 의심을 했을 것은 물론이요. 몇 년을 수입없이 지내는 거지 신세가 되었다.

그래서 조그만한 식당을 경영하면서 지내다가 진범이 잡혔다는 소식에 죄는 벗었으나 내

인생은 어디서 찻느냐고 한탄을 했다. 같이 조사 받든 한사람도 고문에 봉으로 맞아 무릎이

불구란 말도 있다. 그후 조사 받든 검사도 해직 당했다는 소문이다.

자 이래도 남의여자를 넘보겠나? 겁난다.

 

아무리 바쁜 용무가 있어도 여자 혼자 있는 집에는 절대 가지말아. 만약 집안에 여자

혼자있는 집에 아무 탈 없이 볼일를 보고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그집에 강도가 들어 살인

사건이 났다고 가장하자, 영낙 없이 의심을 받아 관청에 불려다니고 하면 남 보기에

무슨꼴인가. 나는 나의 아내친구가 혼자 사는데 집에 열쇠를 잊어버려서 문을 못여니 나를 보고 문을 좀 열어달랜다. 나는 일언지하에 거절을 했다. 남이 보면 과부집에 출입하드라는

소문이 퍼질것이요. 또 혼자 살다가 밤중에 어떤 사고가 생기면 누가 출입하는 것을

봤다는 것으로 곤연히 불려단니고 자칫하면 살인 누명을 쓸지 누가 아나.

그르니 혼자사는 여인의 집은 항상 조심해야한다.

 

여자란 가면을 잘 쓴다. 즉 여우에 많이 비교된다. 물론 남자가 그를 수도 있다.

일본에가면 기쓰네(여우) 이야기가 많이 있다. 즉 여자를 말한다.

길을 가는데 어떤 미인이 다가와서 아양을 떨면서 홀린다.

집으로 다리고 와서 음식도 잘 만들고 가진 애교를 다 부리니 그날 같이 밤을 즐겁게

지냈다. 그 이튼날 아침에 보니 이 여인은 여우로 변하여 나가드라는 말이다.

그래서 일본에는 기쓰네가 많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여자를 조심하라는 말이다.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는 죽은 여자 이야기는 수 없이 많다.

어느 택시 기사가 비가 많이 오는날 어여뿐 여자 손님이 손을 들어 태웠는데 집앞까지

와서 내리면서 내가 돈을 가지고 올태니 좀 기다리라고 하면서 집안에 들어가서 안나오는

기라, 그래서 기사는 기다리다 못해 그 집을 찾아가서 이제 방금 여자 손님이 한분

들어오지 안했느냐고 하면서 택시비를 받으러 왔다하니 우리집에는 온 사람이 없다고 한다.

어떻게 생겼드냐 하니 이러 이러하고 여차 여차 한 여인이라한다.

아 그 아이가 우리 아이 맜오 오늘이 마침 그 아이의 제삿날이요.

아마 영혼이 온 모양이요 한다 이 택시 기사는 질겁을 하고 도망쳤다.

택시 기사들은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 많은데 꼭 여자란 것이다.

남자 영혼을 차에 태웠다는 이야기는 한건도 없다.

 

*03 10/20 숙박신문

“불륜의 끝은 죽음인가?

불륜 사실 폭로에 둔기로 살해, 끝이 좋지 않은 불륜, 끝은 없어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불륜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규태 코너에는 이런글이 있다.

60년대 서울에 구미호로 속칭되는 시골 운동장만한 다방이 있었고 그 다방마담의 별명이

구미호요. 드나드는 아홉 손님에게 동시에 추파를 던진다 하여 얻은 별명이다.

좌우 눈을 각기 다르게 윙크하고, 두손 두 무릎으로 슬쩍 네 손님의 몸에 대고, 입과

허리와 엉덩이로 나머지 세손님을 관리하는 데 조금도 어색하지않게 애교가 전달된다.

이렇게 표변 잘하는 것을 여우라 하고 여우 가운데 백여우가 더 여우요. 백여우보다 한 수 위가 불여우이며 변신으로써 도가 트인여우가 구미호다,

변신. 변덕. 변심뿐 아니라 교활하고 위선. 기만. 아첨. 약은 꾀 잘 부리는 사람을 남녀간에 여우라 한다.

 

*여기 또 재미 있는 이야기를 적어본다. 하도 많아서 무엇부터 적어볼까?

나의 고향은 ??이다. 어린 시절을 그곳에서 자라고 그 후 객지 생활을 하다가

간간히 들리곤 했다. 그기 중심지에 일제시대에는 포목상을 하다가 광복후로는 장사가

않되니 포목 장사는 안 하고 넓은 가게 한 구석에 시계 수리점이 새 들어 있었다.

그때에는 시계가 귀하든 때라 일제 시대에 차고디닌 고물 시계를 모두가 차고 있으니

고장이 잦아서 시계 수리점이 여기 져기에서 성업을 하고 있다.

하루는 그 집에 시계 고치려 같다.

내 행색이 그리 허룸한 편이 아닌데도 마루에 걸쳐 앉은 것을 그 주인은 별로 탐탐하게

생각 안한다. 그 동안에 또 손님이 왔다. 시골 사는 허룸한 한복을 입은 농촌사람에

틀림없다. 그 시계포 주인은 시계를 보드니 먼지가 많이 무덨다 하고 안고처 주고

돌려보낸다. 또 가게 마루에 안지도 못하게 한다. 내가 5분 정도로 시계를 고치고

돈을 지불하고 일어나니 한발작도 안 움직였는데 내 앉은 자리를 입으로 훅훅

불면서 먼지 털게로 털고 있다. 아주 기분이 나뿌다. 항의를 할까도 했으나

그 주인은 워낙 깔끔하고 먼지하나 없는 한복을 입고 머리도 단정히 빗어 항의도

못하고 나왔다. 그리고 그후 또 그집에 가서 시계수리를 했다.

말 한마디 없이 시계의 뚜껑을 열어보고 눈에 낀 돗보기 안경으로 들어다

보고 하는데 단 2분, 돈 얼마 말 한마디뿐이다.

간간이 외출을 하는데 보면 약간 노란 구두가 반들 반들 옷은 금방 다리미질한

새 신랑이 입은 것 같은 한복이다. 옆 사람하고 부딫일가 조심하는 태도이다.

연신 옷을 털고 입으로 홀홀불고 기생 오래비는 내일 아침이다.

그 분은 나이가 약50세 미만으로 보인다.

우연히 하루는 나와 한 버-스를 타고 가게 되었는데 모두가 그 분에 대해 조심한다.

워낙 까다로운 분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으니 모두가 미리 피한다.

서로 서로 눈치짓을 하면서 피해준다.

그런데 그분에대해 그 지방 먼 산골 까지 소문이 나 있어 삼척 동자도 잘 알고 있다.

그러면 화장실에 들어서는 어떻게 할가?

자세히 옆눈짓으로 보면 연한 녹두색 조끼 주머니에서 무엇인가 손으로 집어낸다.

바지 가랑이 춤을 내리고는 그 나무고리로 자기 꼬추를 끄집어낸다.

볼일을 다보고나면 나무고리를 흔들 흔들하고 마지막 남은 물기를 턴다.

그리고 그 나무고리는 또 조끼 호주머니에 신주모시듯 잘 보관한다.

도대채 그 나무고리는 무슨나무고리일까?

아마 모두가 굼굼할 것이다. 그것은 내추나무 고리이다.

옛날부터 대추나무는 신목(神木)이다. 즉 귀신이 범접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동쪽으로 뻐든 나무가지는 더욱 좋다.

이분은 자기 중요한 그 부분을 신으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잡 귀신이 접하지못도록 하는

의미도 있고 자기 손을 않되니 청결 위생에도 신경을 쓴 것이 아닌가하는

추칙할 따름이다.

그렇다면 그분의 남녀관계 잠자리는 어떻게 할가가 궁굼하시지요.

지금 같으면 몰래카메라도 있지만 적어도 1950년 대의 그것도 아주 비밀

스러운 그 일을 귀신이 않인바에야 알 도리가 없지요.

그러나 그 것은 그 사람 자신이 노출 시킵니다.

그 집 구조는 입구자 형 큰 집인데 정원도 너르고 가운데 우물이 있어 두레박으로

물을 기르든 시절이다. 몇일마다 한번식 밤중에 수도가에서 내외가 나와서 물질을

한다. 아무리 조용히 해도 소리가 나기마련이다.

그 집안에는 적어도 3-4 가구가 산다. 그러다 보니 이방 저방이 모두 잠을 깨고

그 집들도 그냥 잘 수 는 없다.

이방 저방이 같은 행위를 하니 아이도 같은 시기에 태어난다.

그른데 이상한 것은 문제의 시계방집만 아이가 안테어난다.

왜 그를가? 그의 부인은 신체도 건강하고 그의 남편은 키가 오 척 밖에 안되나

부인은 키도 크고 외모도 훌륭하다.

옷도 아주 단정하고 께끗한 옷 맵시는 항상 요조 숙녀이다.

남녀가 방사를 하고 차거운 바깟 바람에 차거운 물로 물질을 하니 정충이 살아

남을 수가 없고 인태가 될 수 가 없다.

이것은 나도 의학 공부를하고 약종상면허를 갖이고 개업을 했으니 이정도는 상식이다.

소문에 이 부인은 남자가 눈만 한번 옆으로 하면 쩔쩔매는 시융을 해야지 만약

안 그랫다가는 청청백일에 벼락이 떨어지는 판국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말 몇마디 밖에 안한다. 하는 일이라곤 남편 한복 세닥, 한복 바느질, 문지 털고

청소하기 남편 밥짓고 남편 눈치보기 남편 가까이 있어야지 한번 불러 대답이 없으면

또 야단이 난다. 이런 시집살이를 하자니 기가 살아날 이가 만무하다.

물론 이웃 아낙네들 하고도 접촉할 기회가 없다.

 

* 또 한가정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적어 볼가 한다.

이분은 그야말고 특별하다.

이분은 옷의 먼지를 자주 털고 문고리를 자주 딱고

조금만 마음에 걸리면 연신 물로 간다.

그야말로 영국 신사이다. 병인줄 알면서도 고쳐지질않는단다.

 

고급 양복에 안경을 걸친 그분은 미남에다 일제시대 5년제 중학교를 나고 주특기가

경리이다. 큰 회사 경리 책임자로 오랜 세월 근무하시다가 지점장직도 다년간 하신

노신사이다. 지금이야 50세 하면 젊은이로 취급하지만 5-6십년 전이야 노인 대접을

받았다. 내가 그 어른을 모시던때가 50세 전후이다. 근엄하고 기독교 장노님이시다.

한학이고 신학이고 세상을 보는눈 호탕하시고 세상 사람들이 울어러 보는 그런

분이다. 아버지와 절친한 친구이시다. 자주 술자리를 같이 하셨다.

그 부인도 약간 뚱뚱한데 미인이라기 보다 부자집 맞 며누리이고 신 여성에 속한다.

물론 옷이라든가 가정에 음식 솜씨도 궁중음식이다.

간간히 초대받아 가보면 우리집 음식도 소문난 집이지만 여기에 비하면 차원이다르다.

가구 집기 방안 마루 뜰 어디하나 먼지는 물론 잡티하나 업다.

파리가 낙상할 지경이다. 물론 파리 한 마리도 보이질 않는다.

내가 이분 밑에서 2년을 경리로 근무했다.

경리는 그분이 가르쳐 주셔서 빈틈없는 경리를 할 수 가있었다.

복수 단수를 배우고 대차대조표를 만들고 결산을 하고 등등

그런데 아이가 없다. 가족은 두 내외분 뿐이다.

 

그리고 그후 서울로 이사 가시고 나와는 멀어졌다.

그후 소문은 종종 들었지만 찾아볼 시간도 없고 만나지도 못했다.

65세에 자식 없이 말년에 남의 신세를 지고 이세상을 하직했다고 들었다.

지금부터 이 분의 이야기가 시작 된다.

왜 아들이 없었나? 분명히 아들 하나 딸 하나가 청년으로 성장해 있었다.

어느날 그분댁에 볼일이 있어 갔다. 사진첩을 보여주는데 이 아이들이 내

아들 딸이라고 하시면서 여러장의 사진을 보여주시는데 둘다 수영복을 입고

바닷가 모래밭에 앉아 있는 해수욕장 사진도 있다.

그시절 그 정도라면 우리는 상상도 못할 지경이다.

지금의 해수욕 복 그대로이다.

두 남매가 경성제국대학 학생시절 사진이다. 한눈에 보아도 미남 미녀 이다.

이 두 사람이 지금 어디에 있나요? 대답이 없다.

한참후에 저 세상갔어! 왜요? 패가 나빠 몇 년을 고생하다가 한해에 하나식

사라졌단다. 이 얼마나 가슴 쓰라린 일인가!

목을 노아 통곡을 할 일이다. 그때나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수재가 아니고는

입학이 안되는 곳이다. 일제시대에는 패병하면 다 죽었다.

지금이야 잘 만하면 100% 고치지만 약이 별로 없든 그런때이다.

이분은 왜출하시다가 집에 들어가시면 마루위에서 훌훌 뛴다.

왜 그런가 했드니 옷에 먼지가 다 떨어지라고 그런단다.

자기 사무실이나 누구하고라도 대화 할 적에도 옷을 잘 턴다.

홀홀 불어가면서 손고락으로 튄기면서 턴다. 이 인근의 만인이 이분의 하는

행동은 소문이 나 있어 모두가 아는 처지이다.

두 남매를 패병으로 일어버렸으니 자식 하나가 있어야 대를 이을 판인데 어디 자식 나아줄 수 있은 여자를 수소문한다. 물론 부인과도 합의했다.

그리하여 벙어리 처녀를 하나 대려왔다. 인물이 달 덩이 같이 잘 생겼는데 말을 못한다.

새 여자가 들어오니 본 부인이 합의는 했지만 샘이 난다.

성 관계를 하면 그 이튼날 하지를 못 쓴다.

그렇다고 누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하간 힘이 없다. 그러니 부인의 감시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겨우 마나님의 승낙을 받아 벙어리 부인과 하루밤을 동침했다.

그러나 좀 처름 틈을 안준다. 하루는 승낙 없이 밤에 본 부인이 잠든 사이에 가만이

벙어리 부인에 다가 가서 잠자리를 같이 했는데 그만 들통이 났다.

아침에 쇼가 벌어지는데 영감은 내의 바람으로 대문을 나갈 수 는 없고 집안 정원을

이리뛰고 저리달아나고 부인은 나무 막대기를 들고 이놈의 영감 하고 소리치며 딸아가고

하다가 이웃에서 무슨 일인가고 대문 틈으로 들어다보고 다 알게 되었다.

이리하여 큰 마나님 등살에 남쪽 어디론가 구양을 갔다고 소문이 났었다.

약 3개월 사이에 아이를 임신했고 그 후 여자 아이가 7살이란 것도 소문이 났었다.

자주 손을 씻는 것은 말 할 나위도 없고 여러 사람이 잡는 문고리를 피해서

아랫쪽이나 윗 쪽으로 손을 대고 문을연다.

대게는 중심을 밀어야 잘 열리지만 아래나 위는 몇번 시도해야 열리는 법이다.

남이 손을 댄 자리는 불결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모두가 잘 알여져 있는사실이라 하루는 어느 짓궂은 사람이 이 분이 손을 잘 대는 곳에 자동차용 기름을 발라 노았다.

결벽증. 이 어른이 사무실에 들어서려고 자기 혼자만의 사용 하든 그 자리에 손을

갔다대니 왠걸 미크던 하면서 손이 억망이 되었다. 멀리서 지켜보던 장난기 젊으이들은

다 달아났다. 어느 놈의 장난인가고 화를 냈지만 알 도리가 없다.

이런 일이 있고난후에는 미리 문 손자비에 무엇이 무덨나 안 무던나하고 눈으로 확인

부터 한다.

 

* 여기에서 우리는 주목할만한 일이 있다.

항상 청결하고 먼지 하나 없이 털고 위생에는 더 할나위 없이 생활 하는데 왜 자식이 없고

또 한 집에는 있는 자식도 병으로 죽어 가는가.

이런분 밑에서 살아왔으니 나도 아직 까지도 하루에 수없이 손을 씿고 문 손자비도 물 수건

으로 자주 딱아야 마음이 노인다.

자연으로 돌아가자.

 

옛날 시조 한 수를 소개한다. (김인후 작 1510-1560)

 

청산도 절로 절로 녹수도 절로 절로

산 절로 수 절로하니 산수간에 나도 절로

어려서 병 없이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 절로 하리라.